시여의 버둥둥 모카 한잔

트랙사스 서밋은 전체적으로 충격 분산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잘 파손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여러 번 운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아서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접촉사고 나면 파손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피로 파괴로 인한 손상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탄소 처리된 수지계열은 대부분의 탄소 소재 특성상 휘어지는 성질보다 깨지는 성질이 강해서 지속적인 충격이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제 서밋 "개똥이"도 산행 중에 충격을 받아 프론트 벌크헤드가 일부 파손되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드라이브 샤프트가 연결되는 부분에 세로로 금이 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오른쪽 앞바퀴가 어딘가에 추돌하면서 암에 가해진 강한 충격을 프론트 벌크헤드가 흡수..

안녕하세요. 시여입니다. 트랙사스 서밋의 유명한 용도(?) 중 하나는 웨건끌이입니다. 아이들을 태우기 때문에 유아웨건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원래는 짐을 싣기 위해 만들어진 건데 사람들이 유아나 아동을 태워서 운반(?)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예 사람을 태울 수 있게 안전밸트나 간단한 편의시설을 갖춘 전용 유아웨건이 출시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하지만 이 웨건 자체의 무게도 상당한데(대부분 10kg 내외) 거기에 사람과 짐까지 싣고 끌고 다니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겠지요. 그래서 서밋같이 힘 좋은 몬스터트럭으로 웨건을 끌어보려는 사람들이 생긴 건데요. 생각 이상으로 잘 끌고 평지라면 미취학 아동 서너 명도 거뜬히 끌고 다닐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곤 합니다. 이 웨건 끌이를 위해 서밋을 찾는 분들도 많으니까 어..

안녕하세요. 시여입니다. 트랙사스 서밋(TRAXXAS SUMMIT)에 대해 이야기를 좀 더 해 볼까요. 스케일이 1/10이라고는 하지만 몬스터 트럭 자체가 실제 상용제품군이 아니다 보니 좀 애매한 비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1/10 버기 옆에 세워두면 축거나 차체 자체가 더 커서 1/8 스케일 정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수치만 대충 보고 상상하던 크기와 실물을 봤을 때의 괴리가 상당히 컸던 기억이 있네요. 개똥이는 신품이 아니라 기본 필수 튜닝이 어느 정도 적용된 중고매물인데요. 전 튜닝 같은 것에 취미가 없어서 튜닝된 제품을 사는 게 좋아요. 입문용 RC카를 추천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RC의 세계에 입문용이라는 건 없습니다. 가성비만 있을 뿐.... 그런 ..

안녕하세요. 시여입니다. 키덜트(kidult)라는 말이 있죠. 간단하게 말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때 가졌던 동심을 잃지 않고 키즈 토이를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키덜트라고 하는데요. 요즘 범람하는 드론이나 RC(Radio Control)카, RC쉽들 같은 무선조종 기기들도 토이의 범주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공원에서 RC카를 가지고 놀고 있으면 키덜트로 분류 될 것입니다.(이런 건 아기들이 가지고 놀아야지! 하고 훈계하고 가시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여러분들도 어렸을 때 다들 무선 조종 자동차나, 배 같은 장난감들을 적어도 한 번은 가지고 놀아 보셨을텐데요. 뭐 굳이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것이 아니더라도 친구 것을 빌려서라도 조종 해본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RC카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