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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취Archives/poey

my father's day

猜如 2009. 3. 18. 13:50


과거의 지나친 일기들, 당신께서 말씀하신 기억의 파편들
아마도 그것은 나를 어지럽게 하는 현재의 연속이기도 하다
당신께서 겪으신 시대의 뒤편, 어눌한 그늘 뒤쪽의 이야기들
그것이 나의 대에까지 이어져 어눌해진 과거의 기억들을
새삼 여기에 까지 이끌어 가게 한다. 이것은... 안타까울 뿐

당신의 말씀. 당신의 모습. 당신의, 눈물...
나의 어렵기만 했던 지난날의 상처들은 어디에서 보상받습니까
당신의 말씀. 당신의 모습. 당신의, 슬픔...
나의 괴로웠던 기억들은 누구에게 원망해야만 합니까...
당신의 어두운 기억을 지금의 나에게 이어주지 않으시려 던
그 행적, 그 노력들이
도리어 나의 괴뢰적인 정신을 만들어 낸 것임에 안타까울 뿐

휘어지는 아집과 구부러진 현실과의 타협이
어느덧 빛 바랜 회색 빛을 인생의 고비에 넘나들고 있는
이제 지나간 세월의 깊이가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당신의 그 두 손으로, 그 두 눈으로
나의 아스라히 꺾어 지른 고루한 성격을 어루만지실 제에
나의 어렵기만 했던 지난날의 상처들은 어디에서 보상받습니까
나의 괴로웠던 기억들은 누구에게 원망해야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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